집안에서 보는 일출

Photo by Kim Dong Won
2023년 12월 25일 우리 집에서

집이 일출의 전망대이기도 하다. 어젯밤 늦게 집에 가서 자고 아침에 베란다에서 일출을 보았다. 8시쯤 아침해가 떴다. 해가 붉었다. 눈오는 날의 아침이었다. 5호선의 서쪽 끝에서 동쪽 끝으로 가기 때문에 해를 맞으러 가는 기분을 내기에 충분하다. 아침 일찍 거처를 나서면 해가 뜨기 전에 집에 도착하여 그날의 따끈따끈한 일출을 볼 수 있다. 여름에는 해가 북쪽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야 일출을 볼 수 있다. 마치 해돋이 보러 동해라도 가는 것처럼 길을 나서 서울의 동쪽으로 가고 그곳의 집에서 일출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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