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뜨거운 기다림 By Kim Dong Won2024년 04월 03일2024년 04월 03일나의 그녀, 나의 그녀 Photo by Kim Dong Won2021년 4월 3일 서울 길동의 테라로사에서 커피를 가지러 가는 당신을 따라가다 통로의 귀퉁이에 놓인 붉은 의자를 보았다. 당신만 보내고 의자에 앉았다. 나는 그 의자의 색에 걸맞는 뜨거운 기다림이 되었다. 커피를 가져오는 짧은 사이였다. 당신은 뜨거운 커피를 갖고 왔다. 그러나 내 마음보다 더 뜨겁진 않았다. 일어날 때 의자의 붉은 색이 더 짙어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