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움켜쥔 주먹에선 노동자의 굳센 의지가 보인다. 그 의지가 부당한 해고를 막고 노동자의 권익을 지킨다. 그는 서울노동권익센터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의 싸움은 노동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최일선의 싸움이다. 그는 자신의 싸움에만 굳게 쥔 주먹을 내주지 않는다. 그는 고 임기윤 목사를 기리위한 참배의 자리에서도 주먹을 굳게 쥐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그는 세상이 민주주의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노동도 그 권익을 보장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가 주먹을 쥘 때마다, 그가 노래를 부를 때마다, 세상이 한 걸음 한 걸음 민주주의 세상을 향해 전진한다. 그의 거머쥔 주먹과 그 주먹이 굳게 일으켜 세우는 의지가 세상을 바꾸고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