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2월 11일 우리 집에서
달달이 책을 몇 권씩 산다. 대개는 시집이다. 가끔 소설이 끼어들기도 한다. 이 달에는 전욱진, 박유빈, 백무산의 시집을 샀다.
전욱진은 내가 문학 잡지에서 그의 시를 읽고 그 시가 좋아서 이름을 기억해둔 시인이다. 박유빈은 드디어 내가 만나는 2000년생 시인이다. 백무산은 노동의 가치를 시에 담아 알려준다는 측면에서 소중한 시인이다.
전욱진과 박유빈은 노트라고 이름이 붙여진 사은품이 있어 함께 구입했다. 나는 노트라고 되어 있어 시작 노트인줄 알았다. 받아보니 말 그대로 노트였다. 시를 읽다가 느낌을 적어 놓으면 좋을 것 같다. 5백원이란 저렴한 가격이 노트를 구입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다음에는 시집만 사고 노트는 사지 않을 생각이다.
달달이 사서 그런 지 책을 받은 마음이 달달하다. 달달이 산다고 했을 때 달달은 매달이란 뜻이지만 가끔 언어는 그 말의 속뜻을 버리고 발음으로 오인될 수 있는 다른 뜻으로 갈아타면서 달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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