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는 요즘이
얼마나 놀라운 세상인지 아세요.
모두가 꿈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고 하지만 천만에요.
우리 사는 세상에선
어린 왕자의 꿈을 상자 속에 고이 포장해서 배달해 드립니다.
그 꿈의 가격은 75만원입니다.
하긴 어린 왕자의 꿈에 매겨진 75만원의 가격은
그다지 놀라운 것은 아닙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인형 속에 어린 왕자의 꿈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바로 그 첨단의 기술이죠.
생 텍쥐베리는 어린 왕자에 우리의 꿈을 담았지만
우리 사는 세상에선
그 어린 왕자의 꿈을 인형에 담아내고,
75만원의 가격만 지불하면
우리들 곁으로 즉각 배달해 줍니다.
꿈같은 세상입니다.
2 thoughts on “어린 왕자의 꿈”
쓸쓸함이 묻어있는 글이군요.
제가 그렇게 느끼는 건진 몰라도 말입니다..
그나저나 어린왕자 참 잘~ 생겼군요. ^^;
포토링을 통해서 멋진 글과 사진, 훔쳐보고 있는 지나가는 행인 이었습니다.
현대 사회가 화려하면서도 쓸쓸한 것 같아요.
어제는 강남의 신세계 백화점 프라다 코너 앞에서 한참 동안 서 있었는데 마치 먼 신기루처럼 느껴지더군요. 그 신기루가 그나마 날라가지 않는 것은 그 코너안의 여직원 때문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사람이 참 대단해 보이더군요.
인형들을 돌아볼 때도 사람이 참 대단하단 생각이 더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