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봉하에 가면
부엉이 바위까지 올라가 볼 생각이다.
나는 그가 궁지에 몰려
죽음을 선택했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만한 그릇의 사람이라면 그렇게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는 그가 죽음으로 길을 열려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그 바위 앞에 서면
그가 죽음으로 열려했던 길이 보일 것만 같다.
비록 아직 그 바위 앞에 서보진 않았지만
그 길이 어떤 길일지 짐작은 간다.
그는 죽어서 열려 했지만
난 악착같이 살아서 그 길을 열어볼테다.
내겐 6월 2일이
그 길을 여는 날의 하나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그 길을 열고
환호하고 춤추며 기뻐하고 싶다.
2 thoughts on “부엉이 바위”
환호와 기쁨의 춤을 추는 날이 되기를 저 역시 빕니다.
살고 계신 경기는 더더욱 가능성이 있어 보여 좀 부럽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