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국 By Kim Dong Won2010년 07월 23일2020년 08월 0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Photo by Kim Dong Won2010년 7월 13일 경기도 양평의 청계산에서 난 운명이 싫었어.꽃으로 태어나면누구나 멍에처럼 뒤집어쓰는 그 운명이.우리의 운명은 기다림이었지.세상의 모든 꽃들은 기다려야 했어,벌과 나비를.그 기다림의 운명이 싫었던 나는꽃으로 나를 단장하기 보다아예 나비를 키우기로 했지.그래서 나는 꽃과 함께 나비를 키웠어.내 주변으로 언제나 함께 하는 나의 나비를.그러니까 나는 나비를 기다리는 운명이 싫어아예 내 주변으로 나비를 키운 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