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7월 16일2021년 1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신발과 걸음 더 이상 싣고 다녀야할 걸음이 없어지자신발은 걸음을 벗어놓고몸을 웅크린채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신발이 벗어놓은 걸음을 보니신발의 걸음은 걸음이 납짝했다.
2011년 10월 05일2021년 12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땅속과 지상 걷기 누군가 지금 땅속을 걷고 있다.지상의 허공을 살짝 딛고.신발이 한쪽 바닥밖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깨금발로 걷고 있음이 분명하다. 누군가 한참 전에 지상을 걸어갔다.무른 […]
2011년 10월 03일2021년 12월 2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조개와 신발 인천 영종도 마시안 해변에조개와 신발이 나란히 누워있다.두 사랑이 누워있다.신발의 사랑은 걷는 것이다.사랑하는 이를 향하여 묵묵히 걸을 때 그것이 사랑이 된다.하지만 그냥 걷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