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과 지상 걷기 By Kim Dong Won2011년 10월 05일2021년 12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Photo by Kim Dong Won2011년 10월 1일 인천 영종도의 마시안 해변에서 누군가 지금 땅속을 걷고 있다.지상의 허공을 살짝 딛고.신발이 한쪽 바닥밖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깨금발로 걷고 있음이 분명하다. 누군가 한참 전에 지상을 걸어갔다.무른 갯벌을 살짝 딛고.발걸음은 계속 이어져 바다로 향했다.그는 우리처럼 두 발을 번갈아 내딛으며 걸어갔음이 분명하다. 땅과 지상의 경계를 사이에 두고누군가는 땅속을 걷고 있고누군가는 그와 발바닥을 맞대고지상을 걷고 있다. Photo by Kim Dong Won2011년 10월 1일 인천 영종도의 마시안 해변에서
2 thoughts on “땅속과 지상 걷기”
저 신발은 아마도 남반구 칠레나 페루쯤에서 힘센 거인이 찍어눌러 예까지 온 것
같은데요.^^
우리의 서해안 갯벌을 걷다 벗겨진 누군가의 신발도 아마 남반구 바닷가 어디에서 땅속을 걷고 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