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5월 23일2021년 12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분수와 나무 2 분수는 나무만큼 치솟았고나무는 분수만큼 치솟았다.분수는 올라간 높이를곧바로 내려왔으나나무는 올라간 뒤로자신의 높이를 내려오지 않았다.물은 오르락내리락하는 나무이고 싶었고,나무는 한번 올라가고 나면그 자리에 머무는 분수이고 […]
2011년 03월 22일2021년 12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분수와 나무 분수는 나무처럼 솟았고,나무는 분수처럼 솟았다. 분수는 분수이고나무는 나무일 수밖에 없었으나분수는 가끔 나무처럼 솟으면서분수밖으로 외출을 했고,나무는 가끔 분수처럼 솟으면서나무밖으로 외출을 했다. 가끔 나도 […]
2009년 12월 31일2022년 01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물방울과 선 물방울 속에 선이 있다.동그랗게 뭉쳐 있는 것 같지만움직이면 물방울 속의 선이 풀려난다.제자리에 웅크린 당신,자꾸 움츠러 들어 하나의 점으로 축소되는 듯한 느낌의 당신,움직이라, […]
2008년 08월 07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분수 분수가물을 뿜어 올렸다. 커다란물꽃 한송이 피었다. 물꽃의 향기는 희고 투명하다.눈에는 잡혔으나 후각 세포엔 잡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