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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를 흔드는 것이 바람인줄 알았다.어둠이 짙은 유명산 산자락에 섰더니억새들이 모두 밤하늘에 뜬 초승달을 향하여발뒤꿈치를 세운다.보이는 것은 모두 그 윤곽만을 남긴채어둠이 까맣게 지워버린 […]

유명산의 정상에 올랐을 때 억새를 만났다.그렇다고 유명산에서 만난 것이 억새가 전부는 아니다.모든 산이 그렇듯이 우리는 산에 가면 많은 것을 만난다.가을엔 단풍도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