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전 이미 우리에게 온 새로운 민주주의 세계

Photo by Kim Dong Won
2024년 12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 집회에서

내게 민주주의란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비장하게 부르던 이름이었다. 그러나 젊은 세대가 더이상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들은 자신들 세대가 새롭게 쓴 민주주의를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흔들며 떼창으로 부르는 노래로 알려준다. 노래는 말한다.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아, 포기할 수 없어”라고. 그리고 덧붙인다. “언제까지라도 함께 하는 거야, 다시 만난 나의 세계”라고. 이 세대가 내게 가르쳐주는 이 시대의 민주주의가 윤석열 탄핵 집회에서 그렇게 내곁에 왔다. 내가 너무 감격적이라고 말하자 딸이 알려주었다. 이 새로운 민주주의의 꿈이 이미 17년전에 이 땅에 와 있었다고. 그 말을 듣고 나는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나온 것이 무려 17년전이란 것을 곧바로 알아 들었다. 노래를 부르며 젊은 세대가 새롭게 데려운 민주주의가 자그마치 17년 전에 우리 곁에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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