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04일2025년 03월 04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의 세상 어지럽게 뒤엉킨 나뭇가지가 아름답게 보이긴 어렵다. 하지만 눈이 내리면 얘기가 달라진다. 눈은 그 윤곽은 선명하게 드러내며 이 어지러운 삶이 아름답지 않냐고 묻는 […]
2025년 03월 04일2025년 03월 04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공존의 빛 어떤 빛은 어둠을 쫓아내지 않는다. 제 스스로를 가까스로 밝히는 것으로 만족하며 어둠과의 공존을 선택한다.
2025년 03월 02일2025년 03월 0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고양이의 스파이 게임 고양이는 가끔 상자 속에서 눈만 살짝 내놓고 우리들과 스파이 게임을 즐긴다. 몰래 보는 듯 하면서 빤히 보는 놀라운 스파이 역할을 수행한다.
2025년 03월 01일2025년 03월 01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고양이에게 보내는 위로의 말 약간 모로 눕힌 고개와 내려 감은 눈, 그리고 결정적으로 옆으로 올려놓은 발 하나로 인하여 고양이의 자세는 하이고, 고양이로 살기 힘들다는 언어로 바뀐다. […]
2025년 02월 28일2025년 02월 2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고양이와 이불 사이의 언어 고양이가 잠을 자고 있다. 하지만 고양이의 잠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 고양이의 발과 몸의 일부만이 밖으로 나와 있는 상황이 그런 부족을 불러온다. 이 […]
2025년 02월 27일2025년 02월 27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거리의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의 드라마 시리즈 속에 있지 않다. 멀리 알 수 없는 은폐된 섬에 있지 않다. 사실은 우리의 거리가 온통 오징어 게임이다. […]
2025년 02월 26일2025년 02월 26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의 죽음과 부활 나무는 한해를 단위로 죽음과 부활을 산다. 장사한지 사흘만에 다시 산 부활의 얘기가 있지만 나무의 세상에 그런 부활은 없다. 겨울의 초입에서 시작하여 추위가 […]
2025년 02월 24일2025년 02월 26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흰죽지오리 광진교를 건너다 한강을 유영하고 있는 흰죽지오리를 봤다. 머리가 붉다. 광진교는 천호대교의 바로 위에 자리한 다리이다. 오리들을 밤하늘에서 발견한 새로운 별이라도 되는양 내려다 […]
2025년 02월 23일2025년 02월 23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억새의 깃발 여기저기 하얗게 걸어놓은 깃발이었다. 돌아오는 걸음을 맞는 마음의 반가움을 억새는 하얀 깃발로 내걸었다. 돌아온 바람이 연신 깃발을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