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4월 24일2022년 04월 24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반짝이는 당신의 정체 토요일 오후의 강변북로는 길이 막힌다. 차들은 달리질 못하고 속도는 더디다. 길위의 사람들은 얼마나 짜증이나고 지루할까. 그러나 짜증나고 지루한 당신들의 정체는 줄을 이어 […]
2022년 04월 22일2022년 04월 22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복사꽃의 정표 복사꽃이 푸른 잎을 들고 서 있었다.꽃은 속삭인다.잎이 떠나는 꽃의 정표라고.꽃은 떠나도 정표는 남는다.꽃은 겉으로 드러낸 마음 같은 것이다.마음은 바깥으로 드러내 주고 받을 […]
2022년 04월 20일2022년 04월 20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민들레 씨앗 민들레 씨앗은서로 후하고 불어주고 싶을 거다.그리고는 깔깔 거리고 웃게 되겠지.얼굴이 다 날아가 버렸어!그래도 얼굴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콩알만한 작은 얼굴이 남는다.
2022년 04월 19일2022년 04월 1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직박구리의 노래 산수유꽃은 졌다.꽃으로 가득찼던 나무는 다시 텅 비어버렸다.꽃이 여전히 듬성듬성 남아 있지만 빈자리가 더 많다.직박구리 한 마리가 그 나무에 앉아 노래를 부른다.빈 가지에 […]
2022년 04월 12일2022년 04월 12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계절의 지층 그곳에선 차곡차곡 쌓여있는 계절의 지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그렇다고 계절이 수직으로 드러나는 단층면은 아니었다. 풍경은 여느 곳과 같이 옆으로 펼쳐져 […]
2022년 04월 07일2022년 04월 0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벚꽃 부채 나무는 가지를 부채살처럼 펼쳤고, 어느 봄날, 그 가지에 벚꽃을 채웠다. 그러자 나무는 벚꽃 부채가 되었다. 나무 밑에 들어 고개를 드는 것만으로 벚꽃과 […]
2022년 04월 04일2022년 04월 04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살구꽃과 벚꽃의 사랑 우리 아파트의 살구꽃과 앞쪽 아파트의 벚꽃이 눈맞추는 봄이다. 꽃은 꽃으로 눈을 맞춘다. 살구꽃은 일찍 피어 눈이 빠지라고 벚꽃이 피길 기다렸다. 다행이 벚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