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날개를 내주었을 때

Photo by Kim Dong Won
2013년 8월 26일 서울 뚝섬에서

새들에게 날개를 내주었다. 그러자 새들은 어깨에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았다. 인간들에게도 날개를 내주었다. 인간들은 날개를 갖고 강과 바다로 가선 날개 하나는 물위에 깔아 깔판으로 삼고 다른 날개 하나는 그 위에 수직으로 세워 돛으로 삼은 뒤 물을 미끄러지며 놀았다. 날개는 그렇게 하여 하늘과 물로 갈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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