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1월 08일2024년 01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연통의 한 마디 연통에 수염났다. 지나는 내게 한 마디 하신다. 에헴에헴, 너네들 이 추위에 따뜻하게 지내는 거 다 내 덕인 줄 알어!
2024년 01월 07일2024년 01월 0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동네의 아침 해 아침 해를 보겠다고 먼길을 달려 동해로 가곤 하지만 해는 사람들 사는 동네 어디에서나 뜬다. 우리가 동해로 먼길을 달려 갈 때 우리를 보겠다며 […]
2024년 01월 06일2024년 01월 0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물 속에 그린 세상 바람이 자면 강변의 세상은 세상을 물속으로 내려 또 하나의 세상을 그려냈다. 비슷하게 보였지만 사실은 물에 헹구어낸 맑은 세상이었다. 잠시 세상이 세상을 꿈꾸는 […]
2024년 01월 04일2024년 01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달 멀리 롯데 타워의 불빛이 환했고, 가까이 우성아파트의 계단 불빛도 환했지만 내 마음 속을 밝혀준 것은 아득한 하늘에 떠 있는 손톱만한 달이었다.
2024년 01월 02일2023년 12월 2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햇볕을 껴안았을 때 가지에 남은 마른 잎 하나가 빛을 껴안고 있었다. 환한 것을 보고 알았다. 빛은 껴안으면 우리가 환해진다.
2023년 12월 31일2023년 12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저녁의 강변 물의 강은 어느 순간 찾아가면 빛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강은 그 때면 빛의 강이었다. 그 순간은 오래가지 않았으나 가장 찬란한 순간이었다. 빛나는 […]
2023년 12월 27일2023년 12월 2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물속의 단풍 노란 단풍 둘, 물속에 떨어져 있었다. 가지 끝에선 바람이 불 때마다 항상 흔들리는 삶이었으나 물밑으로 자리를 잡은 뒤로는 바람이 불어도 흔들림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