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3일2024년 04월 2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높이에서 밥을 만들어내는 사람 사는 사람은 모른다. 아파트의 그 아득한 높이가 아슬아슬하다는 것을. 하지만 그 높이에 매달려본 사람은 안다. 그 높이의 아슬아슬함을. 그들은 놀랍게도 그 아슬아슬한 […]
2024년 04월 22일2024년 04월 2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벽화의 어느 남자 이야기 남자의 걸음은 항상 그 창 앞에서 잠시 멈추었다 갔다. 창은 바로 눈앞에 있었지만 동시에 그 창은 아득하도록 먼, 갈 수 없는 세상이었다. […]
2024년 04월 21일2024년 04월 2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버려진 공장의 민들레 구미에 있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은 버려졌다. 공장에 불이나자 회사는 노동자들을 모두 해고하고 다른 곳으로 도망을 가 다시 사업을 시작했다. 회사가 버리고 간 공장의 […]
2024년 04월 20일2024년 04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나방과 나무 나방 한마리, 잘려나간 나무 둥치에 앉았다.이리저리 잘려나간 자리를 더듬는다.몸이 있던 자리의 기억이 그곳에 겹쳐져 있음이 분명하다.아득한 높이의 몸에 붙어서 하루를 놀곤 했을 […]
2024년 04월 19일2024년 04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연두빛으로 시작하는 아침 아파트 마당의 느티나무에 연두빛 아침이 환하다. 학생 하나가 자전거를 타고 그림자를 앞세운채 나무 밑을 지나간다. 가끔 바람이 느티나무의 머리를 휘젓는다. 마당에 나무 […]
2024년 04월 18일2024년 04월 1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햇볕과 색 분명 같은 색이다. 그러나 햇볕을 칠하자 전혀 다른 색이 되었다. 햇볕에 있다 그늘로 들어가거나 그늘에 있다 햇볕으로 나오는 것만으로 우리는 사실 전혀 […]
2024년 04월 16일2024년 04월 1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자목련에 대한 의심 자목련은 꽃이 피고 나면 어느 순간 긴장을 놓고 퍼지고 만다. 품위를 잃는 것이 한순간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런 징조가 보이는 것은 아니다. 몽우리를 […]
2024년 04월 13일2024년 04월 1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방화의 목련 방화에 다녀왔다. 내가 집나가 지난 한 해를 보낸 곳이다. 처음 방화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꽃들이 봄을 열기 전이었다. 천호동에서 맞는 것을 반복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