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9월 15일2023년 09월 1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초록의 빛 저녁 숲길의 가로등에 불이 들어왔다. 불빛은 퍼져나가 푸른 잎들이 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알게 된다. 여름내 무성했던 잎들이 초록의 빛이었다는 사실을. 초록의 빛으로 […]
2023년 09월 15일2023년 09월 1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풍경의 열쇠 열쇠 구멍은 네 개 였지만 시선을 들이밀고 풍경을 열었을 땐 모두 똑같은 풍경을 얻는다. 풍경은 어떤 구멍도 차별하지 않는다.
2023년 09월 14일2023년 09월 1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토스트 가게의 줄 한 토스트 가게에 사람들의 줄이 길다.줄을 본 사람들이 한마디씩 했다. 맛있는 가게인가 보네.유명한 곳인가봐.값이 싸겠지.아직 아침 못먹은 사람들이 저렇게 많어. 사람들 얘기를 […]
2023년 09월 13일2023년 09월 1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Again 2013 지금으로부터 10년전이었다. 2013년 9월 13일이었고, 금요일이었다. 사람들이 시청앞 서울광장에 모여 촛불집회를 가졌고, 집회의 마지막 순서는 펑크록 밴드 타카피의 공연이었다. 밴드는 낮 세 […]
2023년 09월 11일2023년 09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툭툭귀신 밤은 낮의 연장이다. 밤이라고 세상이 달라질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뜻이다. 다만 낮은 밝아서 모든 것이 훤히 보이고 밤은 어둠이 세상을 덮어 […]
2023년 09월 10일2023년 09월 0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노란색의 땅 노랗게 페인트를 칠해놓은 땅을 환한 가로등 불빛과 옅은 그림자, 그리고 진한 그림자가 나누어 가졌다. 분명 똑같은 색의 땅인데도 다른 땅이 되었다. 땅이 […]
2023년 09월 09일2023년 09월 0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고개 숙인 가을벼 아우, 참, 나 아무 것도 아냐.나 그냥 이 나라의 평범한 사람들 중하나일 뿐이야.내가 그렇게 말을 해도내가 걷는 논둑길의 걸음 앞에서벼는 자꾸만 내게 […]
2023년 09월 06일2023년 09월 0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나무의 푸른 나이 나무는 밑둥이 잘리면서 더 이상 나이를 먹지 않게 되었다. 그건 삶이 끝났다는 소리이기도 했다. 슬픈 일이었다. 하지만 이끼가 나무를 둥글게 감싸고는 말했다. […]
2023년 09월 04일2023년 09월 0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나지막한 저녁 건물들이 경쟁하듯 높이를 높인 대도시에 살다 지방으로 놀러가면 모두가 높이를 버린 그 나지막한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전주의 한옥마을이다. 저물고 있는 저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