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29일2023년 03월 2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비둘기의 전언 가로등 위에 모인 비둘기들이 구구 구구 거리며 내게 말했지. 흐린 날도 태양빛을 모두 가릴 순 없고, 아무리 짙은 어둠도 가로등 밑의 불빛마저 […]
2023년 03월 25일2023년 03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술병의 속삭임 벽면을 가득 채우면서 빼곡히 들어찬 술병들이 내게 속삭였다. 술마시는 건 일종의 예술 활동이야. 봐, 여기 그 활동의 결과가 이렇게 아름답지 않아? 더욱 […]
2023년 03월 21일2023년 03월 2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빛의 몸매와 틈새 빛의 몸매와 빛이 빠져나온 틈새를 번갈아 보면서 빛에게 묻고 싶었다. 야, 너 어떻게 저길 빠져나왔어?
2023년 03월 17일2023년 03월 1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매화와 꽃샘추위 봄꽃이 피고 며칠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들은 그 추위를 일러 꽃샘추위라 했다. 겨울 추위가 꽃을 시샘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좀 이상하지 않은가. 꽃을 시샘하다니. […]
2023년 03월 14일2023년 03월 1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산의 잠언 산에 오르면 그 어떤 높은 것들도 다 내려다 보인다. 그런데도 산에 올라 오만해지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모두가 높이에 오른 자신의 건강을 기뻐하고 […]
2023년 03월 03일2023년 03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나르는 길 강건너에서 길이 날렵하게 날아가고 있었다. 저 길을 가는 차들은 달려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길에 실려 날아가고 있는 것이다. 요즘의 길은 때로 우리들을 […]
2023년 03월 01일2023년 03월 0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사이보그의 슬픔 사이보그에게 슬픔이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사이보그의 슬픔이다. 사실 작가가 사이보그에게서 본 것은 사람이었을 것이다. 사이보그가 먼 […]
2023년 02월 18일2023년 02월 1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핸드폰의 옛날 얘기 핸드폰에게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옛날 얘기가 있다. 그 얘기를 하면 이렇게 된다. 옛날에는 핸드폰으로 전화만 했었단다. 불과 15년전 얘기이다.
2023년 02월 14일2023년 02월 1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어부의 바다 그 배를 처음 본 것은 다낭의 바닷가에서 였다. 아침 산책길에 만났다. 아직 배의 이름을 모르던 때였다. 그 배는 내게 반달배가 되었다. 생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