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0일2022년 10월 2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울릉도 오징어 갓잡아와서 항구에 널어놓은 울릉도의 오징어는 투명한 느낌이 난다. 곧 바람과 햇볕이 그 투명을 가져갈 것이며, 그러고 나면 오징어에겐 바람과 햇볕만으로 양념한 바다의 […]
2022년 10월 17일2022년 10월 1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수면 활주로 분명 활주로 같은 것은 없었다. 하지만 가마우지가 수면에 착륙을 하면 언제나 그 자리에 활주로가 길게 펼쳐져 있었다. 가마우지는 마치 그 활주로를 미끄러져 […]
2022년 10월 05일2022년 10월 0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담쟁이의 걸음 담쟁이가 담장을 옆으로 살금살금 걷고 있다. 어찌나 조심스러운지 걸음 떼는 것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그런데도 조금씩조금씩 분명하게 길을 간다.
2022년 09월 18일2022년 09월 1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나비와 꽃 장자는 우리가 나비가 된 꿈을 꾸면 꿈속의 우리는 나비인가, 아니면 우리 자신인가를 물었다. 나비의 물음은 좀 다르다. 나비는 꽃에 앉을 때마다 나비 […]
2022년 09월 15일2022년 09월 1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과도하게 코가 뚫렸을 때 아주 코가 뻥 뚫렸구나.시원해서 좋겠다.그런데 왜 인상은 구기고 있니? 너무 뻥 뚫리니 허전해서 그래.마치 코가 없어진거 같어.
2022년 09월 12일2025년 09월 1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코로나 격리 해제 코로나 격리의 마지막 날이다. 코로나 양성이 나와 지난 주에 격리에 들어갔고 오늘 밤 12시가 지나면 격리가 해제된다. 집안에서 모두 세 사람의 확진자가 […]
2022년 09월 11일2022년 09월 1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가을의 키 감이 가을과 입맞추었다. 감이 가을과 입맞출 때 나는 가을의 키를 가늠한다. 감이 어느 곳에 달려 있으나 감의 가을은 항상 감보다 키를 낮추었다.
2022년 08월 26일2022년 08월 2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푸른 사랑 제게 부디 사랑을 내려주세요 하고 빌었더니 푸른 사랑이 줄을 타고 내려왔다. 나는 투덜거렸다. 에이씨, 이런 사랑을 말한 건 아닌데. 사랑이란 말의 진폭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