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4월 05일2023년 04월 0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자유의 친구 집을 나와 혼자 지내고 있다. 혼자 지내니 밥도 혼자 먹는다. 따로 상을 차리진 않는다. 컴퓨터가 놓여있는 작업 책상이 한쪽을 비워 잠시 밥상으로 […]
2023년 03월 29일2023년 03월 2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비둘기의 전언 가로등 위에 모인 비둘기들이 구구 구구 거리며 내게 말했지. 흐린 날도 태양빛을 모두 가릴 순 없고, 아무리 짙은 어둠도 가로등 밑의 불빛마저 […]
2023년 03월 25일2023년 03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술병의 속삭임 벽면을 가득 채우면서 빼곡히 들어찬 술병들이 내게 속삭였다. 술마시는 건 일종의 예술 활동이야. 봐, 여기 그 활동의 결과가 이렇게 아름답지 않아? 더욱 […]
2023년 03월 21일2023년 03월 2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빛의 몸매와 틈새 빛의 몸매와 빛이 빠져나온 틈새를 번갈아 보면서 빛에게 묻고 싶었다. 야, 너 어떻게 저길 빠져나왔어?
2023년 03월 17일2023년 03월 1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매화와 꽃샘추위 봄꽃이 피고 며칠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들은 그 추위를 일러 꽃샘추위라 했다. 겨울 추위가 꽃을 시샘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좀 이상하지 않은가. 꽃을 시샘하다니. […]
2023년 03월 14일2023년 03월 1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산의 잠언 산에 오르면 그 어떤 높은 것들도 다 내려다 보인다. 그런데도 산에 올라 오만해지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모두가 높이에 오른 자신의 건강을 기뻐하고 […]
2023년 03월 03일2023년 03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나르는 길 강건너에서 길이 날렵하게 날아가고 있었다. 저 길을 가는 차들은 달려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길에 실려 날아가고 있는 것이다. 요즘의 길은 때로 우리들을 […]
2023년 03월 01일2023년 03월 0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사이보그의 슬픔 사이보그에게 슬픔이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사이보그의 슬픔이다. 사실 작가가 사이보그에게서 본 것은 사람이었을 것이다. 사이보그가 먼 […]
2023년 02월 18일2023년 02월 1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핸드폰의 옛날 얘기 핸드폰에게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옛날 얘기가 있다. 그 얘기를 하면 이렇게 된다. 옛날에는 핸드폰으로 전화만 했었단다. 불과 15년전 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