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씨 깔 수 있는 삶

Photo by Kim Dong Won
2013년 11월 9일 경기도 옥천에서

시골의 들녘에서 늙어갈 수 있다는 것은 호박에겐 큰 행운이다. 속엔 맛있는 씨앗이 잔뜩 여물어 있을 것이다. 호박에게 늙는다는 것은 호박씨 깔 수 있는 삶을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특별한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애호박은 절대로 꿈꿀 수 없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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