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3월 14일2019년 10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알로카시아의 모자 센스 알로카시아가 꽃을 피웠다. 꽃보다 넓은 잎으로 훨씬 친숙한 꽃이다. 그러나 가끔 꽃을 피운다. 알로카시아는 모자 센스가 뛰어나 모자를 잘만 쓰면 꽃 못지 […]
2016년 03월 05일2022년 04월 0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아침의 길 남향의 집에선 아침 햇볕이언제나 비스듬하게 온다.아침이 되고 해가 뜨면비스듬하게 사선으로 놓인좁은 이차로의 일방 통행로가 열리고,그러면 아침이 그 길을 따라베란다의 화분들을 찾아온다.아침에 올 […]
2016년 03월 04일2022년 04월 0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땅콩의 추억 대보름 때의 땅콩이 여전히 남아 있다. 가끔 식탁에서 내 입의 심심함을 달래준다.나는 강원도 영월의 시골에서 자랐지만 밭에 심어진 땅콩은 거의 보질 못했다. […]
2016년 02월 18일2020년 05월 2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후라이드 치킨 가끔 내 멋대로 읽고 내 멋대로 해석한다.치킨집 앞을 지나고 있었다.Who ride chicken이라 읽었다.누가 닭을 탈 것인가라고 중얼거렸다.
2016년 02월 17일2020년 05월 2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간격과 느낌 간격이 느낌을 바꾼다.만약 사철나무 열매가 붙어 있었다면아마도 나는 붉은 입맞춤을 보았을 것이다.그러나 둘의 사이엔 약간의 간격이 있었다.그 사이 때문에 나는 붉은 속삭임을 […]
2016년 02월 12일2020년 05월 2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빗방울과 보석 그녀가 나도 예쁜 보석을 갖고 싶어라고 말하면비오는 날을 기다려라고 말할 생각이다.나무들이 보석을 뒤집어 쓰고 있는 것을 보니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그렇지만 […]
2016년 02월 05일2020년 05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소의 손 청산도 돌아다니다 소에게길을 물었다.여기 당리가 어느 쪽이야?저쪽.코끼리에게는 코가 손이지만소에겐 혓바닥이 손이다.
2016년 01월 17일2020년 06월 0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담쟁이의 그림 나는 벽앞에서 투덜거렸다. 도대체 뭘 그려놓은 거야? 내 안목이 딱하다는 듯이 담쟁이가 말했다. 그려놓은 거 아니거든. 나는 그림을 그리는게 아니라 그림을 살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