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3월 21일2020년 06월 11일사람과 사람 일산 풍동의 맥주집 The보리 방문기 몇 가지 일이 겹쳐 마무리를 재촉하고 있었지만 The보리로 술마시러 가자는, 정확히는 먹태맛을 보러가자는 친구의 연락에 일은 그만 뒤로 밀리고 말았다. The보리는 일산의 […]
2015년 02월 19일2020년 07월 19일사람과 사람 추락의 즐거움 사람들은 놀이공원에선추락을 즐긴다.그러나 현실 세계에선추락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이다.추락의 두려움에 짓눌려 사는 우리들은그래서 가끔 놀이공원을 찾는다.그곳에선 추락 앞에서도 낄낄거리며짧은 순간이지만 추락을 농락한다.추락에 대한 […]
2015년 02월 10일2020년 07월 19일사람과 사람 향의 연기와 소원 연기가 피어오르는 커다란 향로를 둘러싸고사람들이 소원을 빌었다.사람들의 소원을피어오른 향의 연기가 전하러 갔다.연기만이 사람들의 소원을 알아듣고또 전할 수 있었다.향이 단순히 향이 아니다.때로 향은 […]
2015년 02월 08일2020년 07월 19일사람과 사람 평촌 <바다>에서의 술자리 평촌의 <바다>에서 술을 마셨다.아는 이가 운영하는 주점이다.주인은 친구들이 찾아온 이 늦은 시간의 바다는밤바다가 되어야 한다며 안의 불을 꺼버렸다.문은 더이상 열리지 않았다.지나는 사람들이 […]
2015년 01월 10일2020년 07월 28일사람과 사람 노란 물고기 광화문에 나갔다가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의 사진을 보았다.잊지 않겠다는 사람들의 마음이 아이들과 함께 있었다.사람들의 마음은 노란 물고기가 되어아이들 사이를 헤엄쳐 다녔다.겨울의 한가운데였지만 노란 […]
2015년 01월 05일2020년 07월 28일사람과 사람 염소와 강아지 네 마리 도쿄에서 미노와란 동네를 거닐었다.한적한 주택가였다.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걷다염소를 끌고 가는 사람을 보았다.정붙이고 키우면 염소도 애완 동물이 되는가 보다.하지만 선뜻 이해되기 보다 신기함이 앞섰다.도쿄 […]
2014년 12월 07일2020년 07월 30일사람과 사람 칼바람 추위에도 굳건한 기억 바람이 칼을 세우고 지나가는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렸다.몸이 저절로 움츠러 들었다.우리들의 기억마저 몸을 웅크릴 듯한 날씨였다.그러나 그 추위에도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굳건하게 세우고전혀 […]
2014년 12월 03일2020년 07월 30일사람과 사람 눈의 기억 눈이 왔다.12월의 눈이다.하지만 12월의 눈이4월 16일의 세월호 참사를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세월호의 기억이12월에 다시 새로워졌다.
2014년 11월 29일2020년 07월 30일사람과 사람 낙엽의 기억 아파트 화단에 떨어진노란 단풍을 하나둘 모았다.낙엽이었던 단풍은4월 16일로 돌아가세월호 참사의 기억이 되었다.낙엽도 모이면잊지 않겠다는 기억이 된다.그 기억이 자꾸자꾸 모이면희생된 아이들이 영원히우리 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