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 것이란 소식이 들렸다. 그러자 구름은 비에 젖지 않도록 잿빛 보자기에 하늘을 꽁꽁싸두었다. 비가 그치자 구름은 보자기에 꽁꽁 싸두었던 하늘을 여기저기에 슬그머니 다시 풀어놓았다. 어찌나 잘 싸두었는지 하늘은 정말 말짱하기 이를데 없었다. 그래도 혹시 보자기를 풀다가 젖을까봐 구름은 조심조심 천천히 보자기를 풀었다.
2 thoughts on “구름과 하늘 2”
그냥 봐도 확대해 봐도 도통 이런 상상이 안됐는데, 신기합니다.
비가 그치고 날이 갠다는 건 구름 보자기의 잿빛 물이 슬슬 빠지는 거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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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봐도 확대해 봐도 도통 이런 상상이 안됐는데, 신기합니다.
비가 그치고 날이 갠다는 건 구름 보자기의 잿빛 물이 슬슬 빠지는 거였군요.
상상은 하늘보면서 하니까
아무래도 사진은 그 분위기 전하는데 부족할 듯 싶어요.
이 날따라 다시 푸른 하늘이 나온게 아니라
하늘을 싸두었다가 풀어놓은 느낌이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