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발바닥

Photo by Kim Dong Won
2012년 6월 23일 서울 통의동에서

왜, 너는 그렇게 발바닥을 핥어?

발바닥에 꿀발라놨다, 왜?

에이, 설마.

설마는 무슨 설마야.
너네들 사람들도 집에 꿀단지 모셔놓고 살잖어.
그래서 매일 악착같이 집으로 기어들어가는 거구.
자꾸 물어보지마.
나도 이제 집에 가야 해.
우리 집에도 꿀단지 모셔놨거든.

Photo by Kim Dong Won
2012년 6월 23일 서울 통의동에서

2 thoughts on “고양이의 발바닥

  1.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 아니라, 발바닥 연주 같기도 합니다.^^
    저는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고양이의 표정은 참 풍부하네요.
    시인과 촌장의 하덕규가 고양이를 소재로 노랫말을 짓고 노래한 것도
    시간 나시면 한 번 들어보세요.

    1. 알겠습니다. 한번 찾아봐야 겠네요.
      골목 지나가다 보고 한참 찍었어요.
      저도 동물하고 별로 친하질 않는데 사진찍는 건 재미나더라구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