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에 내려갔다 신기한 것을 두 가지나 보았다.
하나는 달걀가지.
가지라고 하는데
완전히 삶은 달걀과 똑같이 생겼다.
영월역에 들어갔다가 화단에서 보았다.
삶은 달걀을 심으면 이게 나온다고 뻥을 쳤지만
옆에서 듣던 역의 직원분이
화초가지라고 부른다고 일러주었다.
계란가지나 달걀가지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 같다.
또 하나 신기한 것은
양쪽 눈의 색이 다른 고양이.
이상한 눈의 고양이란 뜻으로
오드 아이 고양이(odd eyed cat)라고 하는가보다.
영월의 오지인 모운동의 이장님댁 고양이였다.
초면의 사람에게도 안기기는 했으나
그래도 오래 안겨있으려 하지는 않았다.
2 thoughts on “달걀가지와 오드 아이 고양이”
신기영월이색선물이었죠. 달걀가지는 노란 색도 있어 진짜 달걀을 매달아놓은 줄
알았지 뭐에요.^^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돌연변이 오드 아이는 처음 봤는데, 고양이를 별로 안 좋아해서리 그렇거니 했다가
고양이 좋아하는 여성들이 신기해하면서 안고 쓰다듬고 해서, 별일이다 했죠.^^
언젠가는 내려갔더니 화단에 꽃이 예쁘게 피어서 이거 무슨 꽃이냐고 했더니 쑥갓의 꽃이라고 하더군요.
쑥갓은 많이 보았는데 꽃은 그때 처음 봤죠.
하긴 쑥갓이 영월에서 많이 나는 것은 아니어서 그것도 좀 생소했지만요.
세월이 영월에 몰고온 변화도 많은 것 같아요.
포도 재배지가 된 것도 그렇고..
영월 방송국 뒤에 포도나무가 좋은 집이 한채 있었는데 그 집 딸이 예뻤던 기억이 납니다. 읍내로 이사간 고향 친구의 친구여서 그 집에 놀러갔던 것 같기도 한데 그 기억은 좀 흐릿하기도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