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나무와 은행나무

Photo by Kim Dong Won
2012년 4월 18일 서울 명일동에서

벚나무가 꽃을 피우면서
봄을 열어주었다.
벚꽃의 꽃망울이 열릴 때
봄이 함께 열렸다.
은행나무가 잎을 물들이면서
가을을 불러다 주었다.
잎이 노랗게 물들 때
용케 소식을 듣고 가을이 찾아왔다.
벚나무와 은행나무가 없는 곳에서도
봄은 오고 가을도 왔을 것이나
오는지 마는지 오고 갔다.

Photo by Kim Dong Won
2012년 11월 14일 서울 명일동에서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