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예고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3월 22일 서울 양재동에서

눈은 온다.
가지에 잎과 꽃처럼 눈을 얹고
이제 봄이 와서 잎이 나고 꽃이 피면
나무가 만들어낼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미리 보여주겠다는 듯이.
지난 해 내린 눈은
겨울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이지만
바뀐 새해에 내리는 눈은
봄에 대한 예고편이다.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3월 22일 서울 양재동에서

2 thoughts on “눈의 예고

  1. 아직 한겨울이지만 날이 좀 풀려서 그런지, 눈꽃 사진에서 봄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마음이 이심전심으로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양재동 눈꽃들, 좋은데요.

    1. 요런 사진은 눈 막 내렸을 때만 찍을 수 있는 듯 싶어요.
      이번에는 눈내리면 곧바로 퇴촌이나 검단산으로 가려구요.
      옛날 사진 보니 그쪽에서 눈내리는 날 좋은 사진 많이 건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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