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오는 시간

Photo by Kim Dong Won
2012년 3월 20일 서울 능동의 어린이대공원에서

예전엔 오후가 되면
비스듬히 기울어진 햇볕이 밀려들고
그럼 그건 머지 않아 어두워지니
이제 불을 켜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뜻이었죠.

그대를 만난 뒤로,
지금은 그대가 올 시간이 되면
내 한켠이 환해지고,
그럼 그때부터 준비를 해두었다가
반짝이는 눈빛으로
당신의 앞길을 밝히게 되었죠.

2 thoughts on “그대가 오는 시간

  1. 새벽에 맥북에서 보고, 출근해서 PC 모니터와 아이패드로 보는 사진이 컬러가
    조금씩 다르게 보여 미묘한 차이를 느낍니다.
    사진이 어느 신생국가의 국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1. 어린이대공원의 놀이공원에서 찍었는데 공사중이어서 이제 이 벽은 다시 볼 수 없게 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내년은 되어야 문을 연다고 하네요.
      색은 맥북 색깔이 제일 좋았을 듯 싶어요. 저는 아이맥에서 보는게 제일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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