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과 하늘 By Kim Dong Won2013년 04월 16일2021년 12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Photo by Kim Dong Won2013년 4월 5일 서울 길동의 삼익아파트에서 목련이 활짝 피었다.곧 꽃이 질 것이다.하늘은 흐리다.목련이 지면지는 꽃은 항상 슬픔이다.하늘이 벌써눈물을 준비하고 있다.웃는 낯으로 꽃을 맞고눈물로 꽃을 보낸다.꽃이 질 때도맑은 날이 있지 않냐고?그 날은 눈물을 꾹꾹 눌러참는 날이다.
저런! 목련이 물구나무를 섰네. 거꾸로 가는 세상 거꾸로 서야만 바로 보인다는 듯이. 어쩌까나! 우아한 목련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물구나무를 섰네. * 너무나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액자에 넣어두고 싶을 만치. 그런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행복하게 해 주셔서 늘 감사 드려요. 응답
어떻게 여름을 보내고 가을과 겨울이 지나도록 저 아름다운 꽃잎들을 참고 감춰두고 있다가 봄이 되면 활짝 꺼내 보여 주는 걸까요? 다시 저 화려했던 꽃잎들을 미련없이 떨어뜨리고 내년 이맘때를 기다릴 목련 나무들,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응답
꽃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피고 있어요. 약간 그늘진 곳의 목련은 이제서야 그 자태를 내 보이더라구요. 시간나는대로 산의 꽃들도 보러가야 하지 않나 싶은데 동네만 빙빙 돌고 있습니다. 응답
4 thoughts on “목련과 하늘”
저런!
목련이 물구나무를 섰네.
거꾸로 가는 세상
거꾸로 서야만 바로 보인다는 듯이.
어쩌까나!
우아한 목련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물구나무를 섰네.
* 너무나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액자에 넣어두고 싶을 만치. 그런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행복하게 해 주셔서 늘 감사 드려요.
살고 있는 동네의 아파트인데.. 나무 밑에 들어가서 찍었어요.
흐리긴 했지만 구름이 좋았는데 구름은 잘 안나왔지 뭐예요.
어떻게 여름을 보내고 가을과 겨울이 지나도록 저 아름다운 꽃잎들을
참고 감춰두고 있다가 봄이 되면 활짝 꺼내 보여 주는 걸까요?
다시 저 화려했던 꽃잎들을 미련없이 떨어뜨리고 내년 이맘때를 기다릴
목련 나무들, 참 대단한 것 같아요.
꽃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피고 있어요. 약간 그늘진 곳의 목련은 이제서야 그 자태를 내 보이더라구요. 시간나는대로 산의 꽃들도 보러가야 하지 않나 싶은데 동네만 빙빙 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