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은 반듯한 직선을 갖고 태어났다. 아니 벽돌은 몸에 지닌 선이라곤 반듯한 직선밖에 없었다. 항상 선을 똑바로 맞추고 일직선으로만 살아야 할 것 같았다. 그저 일직선의 경직된 삶이 벽돌의 운명만 같았다. 하지만 벽돌은 곡선으로 사는 법을 터득했다. 약간의 틈을 허용하면 직선밖에 갖지 못한 벽돌도 곡선의 한 부분이 되었다. 그때부터 벽돌의 삶은 곡선의 삶이 되었다. 이완된 틈으로 곡선의 향기가 나곤 했다.
4 thoughts on “벽돌의 곡선”
음악만 있으면 보도 블럭이 춤을 추는 것 같겠습니다.^^
갑자기 컨베이어 벨트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4 thoughts on “벽돌의 곡선”
음악만 있으면 보도 블럭이 춤을 추는 것 같겠습니다.^^
갑자기 컨베이어 벨트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음악을 틀어주면 보도 블럭이 그때부터 춤을 춘다는 얘기도 있었다.
또 그냥 서 있으면 움직이는 길처럼
사람을 여기서 저기로 그냥 날라다 준다는 얘기도 있었다.
왜 곡선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시는 군요.
해석하는 시선이 좋네요^^..
제가 노가다업이라서..시선이 고정되어 있으니 ㅎㅎㅎㅎ
다짐불량이란 생각부터 .. 났어요..
참고로 저게 좀 문제가 뭐냐면,
비가 오면 더더욱 흐트러진다는 점..^^.(땅이 물러져서..)
때론 비가 오면 틈이 많은 녀석들은 흙탕물 침까지 툭툭 뱉어 내곤하죠~^^
저도 그런 경우를 경험하긴 했는데 여긴 올림픽공원이라 그런지 아주 공사를 잘했더라구요. 비오는 날도 가서 사진을 찍곤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