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는 여럿이 사진을 찍을 때면
지나가는 누군가에게 카메라를 건넸지만
젊은 사람들은 그러질 않는다.
맨앞의 사람이 카메라를 들고
모두가 그 사람의 뒤로 모인다.
손으로 V자를 그리는 것도 잊지 않는다.
디지털 카메라라 찍고 나선
곧바로 확인이 된다.
확인할 때 모두의 웃음이 터진다.
아마도 한 사람이 잘렸나 보다.
위치를 약간씩 조정하고
다시 카메라 앞으로 자세를 잡는다.
자기네끼리 사진을 찍으니
재미난 표정이 나올 수밖에 없다.
젊은 사람들에겐 사진이 곧 놀이이다.
누구한테 카메라를 건네고
낯선 사람 앞에서 표정이 굳어지던
우리의 방식보다 훨씬 재미나다.
우리는 몰랐던 사진의 또다른 매력이다.
작은 차이지만 젊은 사람들은 노는게 다르다.
4 thoughts on “젊은 사람들의 사진 찍기”
앞뒤 렌즈가 달린 스마트폰이 나오고부턴 찍기 전부터 포즈 잡은 게
화면 확인이 바로 되니까 훨씬 자유롭고 풍부한 표정들을 얻게 된 것 같아요.
젊은 처자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옷들도 깔맞춤을 하고 왔네요.^^
처음에는 핸펀인가 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디지털 카메라더군요.
보기만 해도 발랄하고.. 재미나고..
틸드 액정화면기능 또는 셀프기능달린 카메라는 보통 이렇게 ^^..
카메라는 그냥 평범한 디지털 카메라 갔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여러 번 찍더군요. 재미나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