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구름이 나누어 가진 하루

Photo by Kim Dong Won
2013년 8월 6일 강원도 춘천가는 경춘선의 김유정 역앞에서

춘천을 두 정거장 남겨둔 김유정역에 내리자
하늘에서 푸른 하늘과 흰구름이 대치중이었다.
오전엔 구름의 세상이었다.
굵은 빗줄기가 세상을 정신없이 두들겼다.
오후는 푸른 하늘의 세상이었다.
구름이 하얗게 질려 이리저리 도망다녔다.
하루를 둘이 나누어 가졌다.

3 thoughts on “하늘과 구름이 나누어 가진 하루

    1. 막 비가 그쳤을 때인데 햇볕나니 혓바닥이 절로 나오더만요. ㅋㅋ
      여기도 걸을만한 숲길이 있는 것 같아서
      다음에는 한번 가서 숲길을 걸어볼 생각입니다.
      전철타고 가니 두 시간이나 걸려서
      시간으로는 고향내려간 것이나 진배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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