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막 산을 넘어가고 있었다. 구름이 모두 서쪽으로 몰려들었다. 모든 구름이 저녁해를 배웅나온 모양이었다. 장엄한 작별이었다. 저녁해가 지고도 구름은 곧바로 걸음을 돌리지 못했다. 내일 또 볼 수 있다고 위로의 말이라도 건네고 싶었다. 별로 도움은 되지 않으리라. 하룻밤을 견디기 어려운 그런 그리움이 있는 법이니까.
2 thoughts on “장엄한 작별”
앗, 어제 저도 여기 가서 저 구름 봤어요. 3시 조금 넘어 집에서 출발해
내려오니 6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잘하면 만나뵐뻔 했군요.
사실은 교회 갔다오면서 팔팔도로에서 보이는 예봉산 쪽 구름이 아주 멋졌는데,
차 몰고 가기 귀찮아 꿩 대신 닭이라고 걸어서 검단산엘 간 건데,
검단산에서 보는 구름도 근사하더군요.
2 thoughts on “장엄한 작별”
앗, 어제 저도 여기 가서 저 구름 봤어요. 3시 조금 넘어 집에서 출발해
내려오니 6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잘하면 만나뵐뻔 했군요.
사실은 교회 갔다오면서 팔팔도로에서 보이는 예봉산 쪽 구름이 아주 멋졌는데,
차 몰고 가기 귀찮아 꿩 대신 닭이라고 걸어서 검단산엘 간 건데,
검단산에서 보는 구름도 근사하더군요.
어제는 거의 저랑 비슷한 시간대였군요.
아슬아슬하게 못만난 것 같습니다.
저는 창우리쪽으로 올라가서 산곡초등학교로 내려왔어요.
집에 있으려다 구름의 꼬드김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