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 마시라. 벤치의 다리만 물에 잠겼을 뿐이다. 당신들이 그날 속삭이며 남겨두었던 사랑은 아직 침수되지 않았다. 당신들은 아주 아슬아슬하게 자리를 잘 골랐다. 물이 빠질 때까지 당신들이 남긴 사랑의 추억은 오도가도 못할 것이다. 이상하게 갑자기 사이가 돈독해졌다면 어느 날 한강변에 남겨둔 당신들의 추억 덕택으로 여기시라.
2 thoughts on “아슬아슬한 침수”
정말 아슬아슬 간당간당하네요.
장마와 홍수가 가끔 이런 순기능도 한다고 교과서에 등재될지 모르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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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슬아슬 간당간당하네요.
장마와 홍수가 가끔 이런 순기능도 한다고 교과서에 등재될지 모르겠는데요.^^
물에 잠기면 물이 위험한 것이 아니라..
이곳에 가로등들이 있어 전기 감전의 위험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물이 실어나르는 게 진흙만은 아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