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그림자가 잎의 언어가 된다. 집에서 키우는 알로카시아가 잎의 그림자를 거실 바닥에 눕혀 내게 말했다. “너를 사랑해”라고. 말해놓고 부끄러웠는지 해를 서쪽으로 눕혀 슬그머니 바닥의 하트를 지웠다. 하지만 햇볕이 좋은 오후만 되면 사랑 고백과 지우기를 반복하고 있다. 아마도 볕이 길어진 겨울이 되면서 시작했을 것이며, 내가 눈치채기 전부터 그랬으리라.
2 thoughts on “잎의 고백”
고백이란 게 쉽지 않은 법인데,
사랑의 힘은 자기 존재보다 큰 고백을 가능하게 하는군요.
매일 오후 저들이 들려주고 보여주는 밀고당기는 사랑 이야기로
추운 겨울이 허전하지 않으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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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이란 게 쉽지 않은 법인데,
사랑의 힘은 자기 존재보다 큰 고백을 가능하게 하는군요.
매일 오후 저들이 들려주고 보여주는 밀고당기는 사랑 이야기로
추운 겨울이 허전하지 않으실 것 같네요.^^
요즘은 햇볕이 쨍하게 뜨는 날이 좋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