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날개없는 새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키위란 이름의 새다.
날개를 갖고 있어도
날지 못하는 새도 있다.
닭이 그렇다.
집오리도 날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래도 닭은 약간씩은 난다.
그런데 어지간해선 꿈도 못꿀 거대한 날개를 가졌지만
한번도 나는 것을 본 적이 없는 새도 있다.
나는 그 새에게
오륜조(五輪鳥)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날지는 못하지만
이 새가 날개를 펴고 있으면
쳐다보는 사람들이 마치
자신들이 날고 있는 듯한
환상에 빠져든다는 얘기는 들었다.
2 thoughts on “날지 못하는 새”
올림픽 게임들이 주로 바닥에서 하는 게 많아서 오륜조를 저리 만들어 놨는지
모르겠습니다.^^ 가까이 가서 볼 일이 거의 없었는데, 그러고보니 날개가 웬만한
새 못지 않게 화려하군요.
날아오르면 일진광풍이 일 것 같습니다. 저것도 큰데 원래 계획은 더 크게 잡았다가 축소한게 저 크기란 얘기도 들은 것 같아요. 좌우지간 크기로 뭘 제압하려 하는 건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