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랑코에와 날씨

Photo by Kim Dong Won
2014년 4월 26일 우리 집 베란다에서

카랑코에는 열대 식물이다.
베란다의 화분에서 키우고 있다.
올해는 유난히 꽃이 많이 피고 있다.
날씨가 많이 덥다는 뜻이 될 듯하다.
종종 날씨가 더울 때면 궁금하다.
그런 날, 카랑코에는 고향에 온 느낌이 들까.
만약 그렇다면 카랑코에의 고향은 날씨 속에 있다.
날씨가 뜨거우면 어디나 카랑코에의 고향이 된다.
하지만 카랑코에와 달리
봄날의 날씨가 유난히 더울 때면 나는
가만히 앉아서 어디 알 수 없는 열대 지방으로
쫓겨난 기분이 든다.

2 thoughts on “카랑코에와 날씨

  1. 요건 저도 이름과 모양을 아는 앙증맞은 녀석이네요.^^
    잔인한 4월이 이렇게 속절없이 흘러가고, 새로운 달을 맞네요.
    5월엔 혹시(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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