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슬픔 By Kim Dong Won2014년 06월 06일2020년 08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Photo by Kim Dong Won2014년 6월 3일 서울 천호동에서 어떤 슬픔 하나가수직의 벽을 타고 흘러내리며눈물로 길을 찾고 있었다.마치 저 아래 가장 낮은 곳에그 눈물의 손을 잡아줄무엇이 있기라도 하는 것인양.눈물이 벽을 다 내려왔을 때쯤가장 낮은 그 자리에선빗물이 세상을 모두 다 적셔놓고 있었다.함께 울어주는 세상의 모든 슬픔이었다.
4 thoughts on “어떤 슬픔”
눈물 흘리는 회색 벽면을 길게 바라보노라니,
점점이 얼굴들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정말 벽의 눈물이 한둘이 아니더라구요.
세상의 모든 슬픔이 함께 위로할 수밖에 없더군요.
어제 술이 눈물을 인도 하더라구요….아놔 너무 마셧어요.ㅎㅎㅎ
비오는 날 동네 한바퀴 돌고 있는데 벽을 타고 내리는 빗물이 잊지 말라고 하더군요. 슬프기도 했고.. 슬픔에 함께 해주는 세상이 있어 위안이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