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문, 세 개의 시대

Photo by Kim Dong Won
2013년 7월 13일 서울 북촌에서

기억에도 없는
먼과거로 가고 싶다면
문고리를 당겨 문을 여세요.

아직도 추억이 서린
약간의 과거로 여행하고 싶다면
열쇠 구멍에 열쇠를 넣고 문을 여세요.

그냥 오늘 아침 문을 나서던 그대로
지금의 시대를 계속 살고 싶다면
번호 열쇠를 사용하세요.

2 thoughts on “하나의 문, 세 개의 시대

  1. 기록에도 없는 더 먼 과거엔 문고리도 없었겠다 싶고,
    미래의 어느날엔간 기냥 투명문처럼 통과하지 않겠나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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