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과 빗방울 By Kim Dong Won2014년 08월 01일2020년 08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Photo by Kim Dong Won2012년 7월 6일 서울 천호동에서 철조망은 언제나누구라도 담을 넘으면가차없이 물어뜯을 기세였다.비오는 날,그 철조망에도 빗방울이 맺혀보석처럼 반짝이고 있었다.철조망에게도평생을 으르렁대며 살고 싶지 않았던맑고 투명한 마음이어느 한구석에 있기는 있었던 것일까.철조망이 평생을 으르렁대면서살 수밖에 없었던 것은담을 넘는 사람들을 막아야하는그 자리로 내몰린 때문이었을까.작은 빗방울 하나가철조망의 평생을 조용히 흔들고 있었다.
4 thoughts on “철조망과 빗방울”
아고 ^^ 선생님도 맑은 보석하나 품었네요..~
사진은 비오는 날 찍은 사진이 잘 나오는 것 같아요. 감성도 더 돋구요. ^^
꼬이고 또 꼬여 한없이 자신과 다른 것들을 옭아맸던 걸
부드럽게 만드는 빗방울 듀오의 힘이 놀랍군요.
툭 하고 떨어지기보다는 튕 하고 튕겨낼 것처럼 보입니다.^^
오늘 날씨와는 완전히 다른 포스팅이 되어 버렸네요. 비올 기미가 전혀 안보이고 완전히 푹푹 찝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