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높이는 불안이다. 발디딜 곳의 폭이 좁으면 높이가 불러온 불안은 더욱 증폭된다. 고양이는 다르다. 균형감이 좋은 고양이에게 우리의 손이 닿지 않는 담장의 높이는 안전이 된다. 눈빛을 날카롭게 세운 고양이 한마리가 안전한 담장 위에서 사람을 경계한다. 고양이의 가장 큰 불안은 종종 사람이다. 우리들이 불안한 곳이 고양이에겐 안전한 곳이다. 우리와 고양이는 불안과 안전을 바꾸어 산다.
2 thoughts on “담장 위의 고양이”
저는 고양이를 무서워해서리 밝은 곳에 있는 녀석도 심상치 않아 보이네요.
그런데 녀석의 눈을 보니 제가 쪼는 건지, 녀석이 쫄고 있는 건지 분간이 안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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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양이를 무서워해서리 밝은 곳에 있는 녀석도 심상치 않아 보이네요.
그런데 녀석의 눈을 보니 제가 쪼는 건지, 녀석이 쫄고 있는 건지 분간이 안 되는데요.^^
저는 시골서 자란 탓에.. 저보다 덩치가 크지 않는한 개와 고양이는 별로 무서운 걸 모르겠어요. 단순히 덩치로 보면 사람은 고양이에게 4층 높이의 거인이라고 하더라구요. 개는 황소만한 개들은 좀 무섭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