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그렇게 타고 다녔지만 나혼자 독차지한 텅빈 지하철은 생전 처음이었다. 종로에서 술마시며 밤새고 집으로 들어오는 길의 첫차였다. 술냄새로 민폐끼칠 옆사람이 없었다. 술은 밤새 마시고 첫차를 타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결심은 했지만 자주 지키진 못했다. 좋은 건 역시 실천하기가 어려웠다.
2 thoughts on “텅빈 지하철”
간밤의 음주 노동을 보상해 주는 새벽 선물이었군요.^^
저는 몇 해 전 공항 갈 때 강동역에서 5호선 첫 차를 탄 적이 있는데,
기다렸다는 듯이 제법 많은 승객이 몰려들어 이런 호사는 누리지 못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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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의 음주 노동을 보상해 주는 새벽 선물이었군요.^^
저는 몇 해 전 공항 갈 때 강동역에서 5호선 첫 차를 탄 적이 있는데,
기다렸다는 듯이 제법 많은 승객이 몰려들어 이런 호사는 누리지 못했더랬죠.
이게 거꾸로 집으로 오는 열차만 이런 것 같아요. 들어오다 보니 서서히 사람들이 차더라구요. 그래도 거의 한칸에 네다섯 명 정도였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