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 그 머리카락의 윤기 By Kim Dong Won2014년 12월 14일2020년 07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Photo by Kim Dong Won2007년 12월 5일 경기도 팔당의 두물머리에서 나무의 가지는 흔히나무의 팔이나 손이 되지만버드나무의 가지는 나무의 머리카락이다.버드나무의 머리카락은여름내 초록색 윤기를 빛내다겨울되면 윤기를 잃는다.버무나무의 잎은 머리카락의 윤기이다.잎을 털어내면 윤기가 사라진다.샴푸와 린스는 아무리 좋은 것도 소용이 없다.그냥 조용히 여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버드나무의 머리카락은계절따라 그 윤기가 돌아오고계절따라 그 윤기가 사라진다.
2 thoughts on “버드나무, 그 머리카락의 윤기”
머리를 산발한 예술가 같아 보입니다.^^
그건 더 멋진 생각이네요. 겨우네 헝클어진 머리로 고민하다 봄에 드디어 창작을 시작하는 거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