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용하는 컴퓨터는 애플의 아이맥이다. 2009년에 구입했다. 구입할 때 말할 수 없이 뿌듯했던 기억이다. 컴퓨터로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좋은 컴퓨터를 구입할 때는 말할 수 없이 뿌듯할 때가 많다. 기본 사양에서 프로세서를 최상의 것으로 올려 애플에서 직접 구매했다. 하드가 한번 나가 새로 교체를 하고, 그래픽 카드가 나가 교체한 것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무리없이 사용하고 있다.
사진을 살펴보다 보니 2009년에 아이맥이 배달되었을 때 찍어놓은 사진이 있다. 한동안 아이맥 박스도 그대로 두었으나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그때 버렸다. 원래는 그녀가 작업용으로 썼었으나 아이맥이 또 한 대 생기면서 2009년에 구입한 아이맥은 내 것이 되었다. 지금은 모니터를 한 대 더 연결하여 듀얼 모니터 체제로 사용하고 있다.
아이맥에 시스템을 설치하고 가장 먼저한 일은 당시 망원동의 동생 사무실에 나가 일을 하고 있던 그녀와 아이챗으로 얼굴을 본 것이었다. 지금의 화상 채팅은 페이스 타임이 대세가 되어 버렸지만 그때는 아이챗밖에 없었다. 화면의 질이 좋아 신기하기 이를데 없었다. 지금도 여전히 화상 채팅의 질은 아이챗이 더 좋다.
간만에 구입할 때의 아이맥 사진을 보며 잠시 그때의 추억에 잠겼다. 탐나는 새로운 기종의 아이맥이 나왔지만 언제 구입할 수 있게 될지는 모르겠다. 아이맥 레티나는 사양을 최상으로 뽑아봤더니 530만원 가량이 나왔다. 이제는 아득한 꿈같은 금액이다.
2 thoughts on “2009년 아이맥이 처음 오던 날”
아이맥 하단에 나오는 본인 얼굴은 슬쩍 감추시는 센스!^^
저희도 기회가 되면 기본 사양의 아이맥이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더 급한 건 맥북인데, 몇 달 전에 12인치 나온다는 설왕설래가 있었는데
혹시 내년 중에 나온다면 그걸로 갈아탈 생각입니다.
새로운 맥은 구입을 못해도 올해 신형 맥북은 세 번이나 만져 봤습니다. 구입해서는 저에게 하룻동안 맡겨놓고 간 분들이 있었죠. 모두 13인치였는데 상당히 빠르더군요. 기본 기능 중에서도 요긴한 것들을 잘 몰라 설정을 다시 해주었죠. 아주 쓸만하다 싶었습니다. 저는 돈도 없으면서 13인치 맥북이 현재의 듀얼 코어 대신 쿼드코어를 장착할 때까지는 안산다며 살고 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