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하나가 자갈길로 떨어졌다. 한쪽으로 기운 오후의 햇볕이 잠시 낙엽의 몸을 살펴주었다. 붉은 빛의 사이로 노란빛이 선명했다. 가을을 진한 색으로 잎에 잘새겨놓은 몸이었다. 햇볕은 낙엽의 그림자를 휘어 나뭇잎의 옆으로 걸어주었다. 낙엽은 자길길을 밟고 가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오후의 시간을 보냈다. 자박자박거리는 발자국 소리로 채워진 오후였다.
2 thoughts on “자갈길의 낙엽”
깨알같은 자갈길에서 자갈자갈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군요.
문득 이 낙엽의 생김새가 호두 속과 비슷해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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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같은 자갈길에서 자갈자갈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군요.
문득 이 낙엽의 생김새가 호두 속과 비슷해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 신사 들어가는 입구였는데 제가 혼자 독차지하고 구경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