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나물의 꽃

Photo by Kim Dong Won
2015년 6월 5일 경기도 문호리의 프란치스코 수도원에서

나물의 운명은 슬프다.
대개 사람들이 잎의 맛을 탐하여
잎이 날 때쯤 다 뜯어먹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 슬픈 운명을 비켜가면
나물에게도 꽃의 시절이 온다.
돋나물도 그렇다.
꽃을 보고나면 누구나 꽃을 위하여
잎을 남겨두고 싶어지는 나물이 된다.

2 thoughts on “돋나물의 꽃

    1. 클라라가서 커피 마시다 오랫만에 친구 얼굴이나 보려고 들렀죠. 우엉차 마셨는데 좋더라구요. 꽃구경도 실컷 했습니다. ^^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