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Kim Dong Won
2007년 7월 15일 서울의 수락산에서

산은 밑에 있을 때는
올라가자 하고,
올라가면 이제 늦지 않게
슬슬 내려가자 한다.
오르고 내려감을 제 한 몸에 다가진 산은
오르고 내리지 않으면서도 산을 오르내린다.
우리가 밑에 있을 때는
이미 저만치 올라가 있고,
우리가 다 올라가면 벌써 저만치 내려가 있다.

2 thoughts on “

  1. 역시 산은 적당한 고도를 확보해 여러 봉우리들을 펼쳐주는 해뜰때나 해질녘 풍경이
    특히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몸은 지쳤어도 마음이 환해지는 순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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