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정상은 대개 솟아 있지만 한라산의 정상은 가라앉아 있다. 한때 이곳에서 들끓는 사랑처럼 뜨겁게 용암이 분출했을 것이다. 용암이 식어도 산은 그대로 있다. 하지만 용암을 뿜지 못한다고 사람들은 이제 산을 죽은 화산이 말한다. 그러나 들끓지 않는다고 산이 죽은 것은 아니다. 사랑도 그럴 것이다. 항상 들끓는 사랑만이 몸에 사는 것은 아니다. 들끓었던 기억을 백록담에 담은 채 한라산이 제주의 그곳에 있었다.
2 thoughts on “백록담의 한라산”
저는 아직 한라산을 오르진 못했는데, 산정 풍경을 보니 조만간 한 번 원정을
가고 싶게 만드시네요.^^ 이땐 백록담이 많이 말랐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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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한라산을 오르진 못했는데, 산정 풍경을 보니 조만간 한 번 원정을
가고 싶게 만드시네요.^^ 이땐 백록담이 많이 말랐었나 봅니다.
태풍 다음에 가면 한 3분의 1 정도 차 있다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갔을 때는 바닥에 살짝 고여있었어요. 물많을 때나 겨울에 눈왔을 때 한번 가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