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몸을 담근 가을

Photo by Kim Dong Won
2015년 10월 1일 경기도 퇴촌의 분원리에서

물은 여름의 것이다.
단풍은 가을의 것이다.
비가 내리자
가을이 물에 몸을 담그고
여름을 즐기고 있었다.
실감나게 즐기라며
물에 잠긴
나무 널판지의 결은
물결이 되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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